
목차
CDP(고객 데이터 플랫폼) 도입을 고려하고 계신가요? 하지만 벤더마다 다른 복잡한 과금 체계 때문에 예산 수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이 글을 주목해 주세요.
이 글은 '프로필, 이벤트 등 CDP의 핵심 과금 기준을 이해하고 정확한 예산을 예측'하고자 하는 분들을 위한 완벽 가이드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프로필/이벤트/컴퓨트(Compute) 비용 분리 구조와 ‘No Compute’ 옵션을 이해하는 것이 실제 지출 비용을 좌우하는 핵심입니다. 지금부터 주요 CDP 솔루션의 라이선스 비용 구조를 알기 쉽게 비교 분석해 보겠습니다.
CDP 비용의 핵심, 라이선스 메트릭 이해하기
CDP 비용을 이해하려면 먼저 비용이 책정되는 기본 단위, 즉 '라이선스 메트릭'을 알아야 합니다. 주요 메트릭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프로필 (Profiles)
통합된 개별 고객 또는 익명 사용자 단위를 의미합니다. 대부분의 CDP에서 가장 기본적인 과금 기준입니다. 예를 들어, Adobe는 이를 Person Profile로 명시하며, 연결 호출, 세그먼트 생성 등의 사용 권한(Entitlements)과 함께 관리합니다. 계약된 프로필 수를 초과하면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2. 이벤트 (Behavioral Events / Data Points)
웹사이트 클릭, 앱 실행, 구매 등 사용자의 모든 행동 기록을 의미합니다. 데이터 수집량이 많은 서비스일수록 중요한 과금 기준이 됩니다. mParticle은 데이터 포인트(이벤트)를 기반으로 한 Value-Based Pricing 모델을 사용하며, 이벤트의 실시간 처리 및 보존 범위에 따라 비용을 조절하는 Tiered Events 정책을 제공합니다.
3. 크레딧 / 유닛 (Credits / Units)
각 벤더가 정의한 고유의 계산 단위입니다. Adobe의 경우 Customer AI 기능 사용량, 배치/스트리밍 세그먼트 생성 팩 등을 별도의 크레딧이나 유닛으로 판매합니다.
4. 실행 / 세그먼트 (Activation / Segmentation)
생성한 고객 세그먼트를 평가하거나 외부 마케팅 채널로 내보내는(Activation) 횟수, 빈도 등을 기준으로 과금하는 방식입니다. Adobe는 프로필당 연간 외부 연결 호출 횟수(Connections Outgoing Calls)를 제한하거나, 세그먼트 처리 용량을 팩 형태로 제공합니다.
5. No Compute 모델
최근 주목받는 모델로, 컴퓨트(데이터 처리) 비용을 라이선스 가격에서 분리하는 방식입니다. Treasure Data는 쿼리, 세그먼트 생성, 데이터 활성화(Activation) 작업을 무제한으로 제공하고, 오직 프로필과 행동 이벤트 수에만 집중하여 과금합니다. 이를 통해 예측 가능하고 투명한 비용 구조를 강조합니다.
주요 CDP 벤더별 라이선스 비용 비교
벤더 | 핵심 과금 기준 | 특징 | 무료/체험 플랜 |
---|---|---|---|
Adobe RTCDP | 프로필, 연결 호출, 세그먼트 팩 | 엔터프라이즈 맞춤형 패키지 (Prime/Ultimate)를 통해 프로필 수, 데이터 용량, 부가 기능(Customer AI 등)을 조합하여 계약합니다. 사용 권한(Entitlements)을 초과하면 추가 과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Initial Implementation Period (초기 구현 기간) 동안 무상 지원을 제공합니다. |
Treasure Data | 통합 프로필 수, 행동 이벤트 | 'No Compute' 모델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쿼리, 세그먼트, 활성화(Activation) 작업이 무제한이므로 데이터 분석 및 캠페인 실행이 잦은 팀에 유리합니다. | 비공개 (영업팀 문의 필요) |
Segment | 플랜, 월간 방문자(MTU), 애드온 | 기능 범위에 따라 Connections, Unify, Engage 플랜으로 나뉩니다. 월간 순 방문자(MTU)를 기반으로 과금되며, 데이터 거버넌스를 위한 Protocols 같은 기능은 애드온으로 추가 구매해야 합니다. | Free Connections 플랜을 통해 월 1,000명의 방문자와 2개의 소스를 무료로 연동해 볼 수 있습니다. |
mParticle | 이벤트 (데이터 포인트) | 이벤트/데이터 포인트 수집량을 중심으로 과금합니다. Tiered Events 정책으로 이벤트의 보존, 실시간 처리 범위를 조절하여 비용을 최적화할 수 있습니다. | 비공개 (공식 문서를 통한 정보 제공 중심) |
놓치기 쉬운 예외 및 초과 과금 규정
CDP 예산을 계획할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할 숨겨진 비용 요인들입니다.
- 프로필 병합 규칙: 여러 디바이스의 익명 프로필이 하나로 병합될 때, 활성 프로필 수가 예상과 다르게 변동하여 예산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예: Adobe의 Profile Merge Policy)
- 실시간 처리 한도: 실시간 세그먼트 평가는 초당 처리 가능한 이벤트 수(EPS)와 연동되어 별도의 용량 팩 구매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 데이터 활성화(Activation) 상한: Adobe의 연간 연결 호출 할당량이나, Segment의 계약 초과 사용량 과금 정책을 미리 확인해야 합니다.
- 마켓플레이스 및 애드온: 기본 플랜 외에 추가 기능을 활성화할 경우 별도 비용이 청구됩니다. (예: Segment Protocols, Adobe Add-ons)
- 데이터 보존 기간: mParticle처럼 이벤트 보존 기간과 실시간 처리 여부를 분리하여 과금하는 경우, 장기 데이터 보존에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우리 회사에 맞는 CDP 과금 모델은? 워크로드별 선택 가이드
어떤 과금 모델이 우리 회사에 가장 적합할까요? 워크로드 유형에 따라 유불리를 따져보세요.
- 시나리오 1: 프로필 수가 예측 가능하고 마케팅 대상 관리가 중요한 경우
- 적합 모델: 프로필 기준 (Adobe, Treasure Data)
- 설명: 관리할 고객 프로필 수가 명확하여 예산 예측이 용이합니다.
- 시나리오 2: 대량의 사용자 행동 데이터를 수집하지만 실시간 활용도는 낮은 경우
- 적합 모델: 이벤트 기준 (mParticle)
- 설명: mParticle의 Tiered Events를 활용해 실시간 처리 이벤트와 단순 저장 이벤트를 구분하여 비용을 최적화할 수 있습니다.
- 시나리오 3: 실시간 개인화 마케팅 및 광고 연동이 매우 빈번한 경우
- 적합 모델: 크레딧/팩 기반 (Adobe)
- 설명: 실시간 세그먼트 생성이나 외부 채널 호출이 많다면, 관련 팩을 추가 구매하는 것을 전제로 예산을 수립해야 합니다.
- 시나리오 4: 데이터 분석가가 많고, 가설 검증을 위해 쿼리와 세그먼트 생성을 반복하는 경우
- 적합 모델: 하이브리드 (No Compute) (Treasure Data)
- 설명: 컴퓨트 비용이 무제한이므로 데이터 탐색 및 캠페인 실험을 비용 걱정 없이 자유롭게 실행할 수 있어 변동성 관리에 유리합니다.
⚠️ 비용 리스크 요인: 신규 채널 연동으로 인한 이벤트 급증, 마케팅 캠페인 확대로 인한 프로필 수 폭증, 실시간 개인화 강화로 인한 세그먼트/호출 횟수 초과 등은 예산을 초과하게 만드는 주요 원인입니다.
오류, 환불 및 해지 절차
엔터프라이즈 CDP 솔루션의 환불 및 해지 정책은 공개된 문서보다 개별 영업 계약서(Sales Order) 및 MSA(Master Service Agreement)에 명시된 조항을 따릅니다. 계약 전, Twilio/Segment의 법률 문서와 같이 각 벤더가 제공하는 약관에서 해지, 초과 사용, 약정 관련 조항을 반드시 법무팀과 함께 검토해야 합니다.
CDP 라이선스 비용 최적화를 위한 5가지 팁
- 프로필 정의 및 병합 규칙 튜닝: 의도치 않은 활성 프로필 증가를 방지하기 위해 초기 데이터 모델링 단계에서 병합 정책을 명확히 수립하세요.
- 이벤트 티어링/샘플링 활용: 모든 이벤트를 실시간으로 처리할 필요는 없습니다. mParticle의 경우처럼 이벤트 등급을 나누어 비용 효율적인 데이터만 실시간 평가 대상으로 지정하세요.
- 'No Compute' 모델 적극 검토: 쿼리나 세그먼트 생성을 자주 하는 팀이라면, Treasure Data의 모델처럼 컴퓨트 비용 변동성을 제거하는 것이 총소유비용(TCO) 절감에 효과적입니다.
- 마켓플레이스 애드온 사전 통제: 꼭 필요한 기능인지 검토 없이 애드온을 추가하다 보면 숨은 비용이 계속 발생합니다. 도입 전 기능 목록과 비용을 명확히 통제하세요.
- 전사 데이터 거버넌스 수립: CDP는 전체 데이터 인프라의 일부입니다. 아래와 같은 유관 비용 정책을 함께 수립하여 데이터 비용을 통합 관리하세요.
자주 묻는 질문 (FAQ)
Q. 프로필과 이벤트 중 무엇을 기준으로 삼아야 하나요?
A. 고객 프로필의 증감이나 병합 규칙이 복잡하고, 마케팅 대상을 관리하는 것이 핵심이라면 프로필 기준(Adobe, Treasure Data)이 유리합니다. 반면, 서비스에서 발생하는 이벤트 양이 압도적으로 많다면 이벤트 기준(mParticle)으로 비용을 예측하는 것이 더 정확합니다.
Q. 실시간 세그먼트 실행 비용은 어떻게 책정되나요?
A. Adobe는 스트리밍 세그먼트 팩이나 외부 채널 호출 횟수 등 별도 사용 권한(Entitlement)으로 관리합니다. 반면 Treasure Data는 'No Compute' 정책에 따라 세그먼트 생성이 무제한입니다.
Q. 약정 및 선결제 할인 체계는 어떻게 되나요?
A. 대부분의 벤더는 계약 기간이나 사용량 볼륨에 따라 할인을 제공합니다. AWS Marketplace의 Segment 요금제처럼 약정 기간과 별도로 초과 사용량에 대한 과금 정책이 있을 수 있으니 계약 시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Q. 'No Compute' 모델은 어떤 조건에서 가장 유리한가요?
A. 마케팅 캠페인을 위해 세그먼트를 자주 만들고 수정하거나, 데이터 분석가가 대화형으로 쿼리를 반복 실행하는 등 컴퓨트 사용량의 변동성이 큰 조직에서 예산 예측 가능성을 크게 높일 수 있습니다.
CDP 예산 수립을 위한 간단 계산식
아래는 기본적인 CDP 비용 구조를 이해하기 위한 가상 계산식입니다.
월비용 ≈ (활성 프로필 수 × 프로필 단가) + (월 이벤트 수 × 이벤트 단가) + (컴퓨트 크레딧 × 단가) - (약정 할인)
- 예시 (벤더 A: 프로필·이벤트 혼합 + No Compute)
- 200만 프로필 × ₩12 + 5억 이벤트 × ₩0.0008 + 0원(컴퓨트 무과금) - 10%(연간 선결제 할인)
- 예시 (벤더 B: 이벤트 중심 + RT 일부)
- 100만 프로필 × ₩0 + 8억 이벤트 × ₩0.0012 + 크레딧 200개 × ₩30,000 - 5%(2년 약정 할인)
※ 위 수치는 이해를 돕기 위한 가정이며, 실제 단가는 벤더와의 협의를 통해 결정됩니다.
면책 조항: 본 포스트에 기재된 정보는 2025년 10월을 기준으로 작성되었으며, 각 벤더의 정책 및 요금은 언제든지 변경될 수 있습니다. 실제 도입 시에는 반드시 해당 벤더의 최신 공식 문서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