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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로 돈을 보낼 때마다 ‘이번에는 한도가 얼마지?’, ‘서류가 필요한가?’ 헷갈리셨나요? 개인 해외송금 한도는 건당 5천 달러, 일일 1만 달러, 연간 10만 달러 등 여러 기준이 겹쳐 있어 복잡하게 느껴지기 쉽습니다. 특히 증빙서류 제출 여부와 거래외국환은행 지정에 따라 조건이 크게 달라집니다.
이번 글에서는 복잡한 해외송금 한도 개인 규정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깔끔하게 정리해 드립니다. 국세청 통보 기준부터 자주 묻는 질문까지, 핵심만 모아 안내해 드릴게요.
해외송금 한도, 3가지 유형으로 간단 정리
해외송금은 크게 증빙서류를 제출하지 않는 무증빙 송금, 서류를 제출하는 증빙 송금, 그리고 핀테크 앱을 이용하는 소액송금으로 나뉩니다. 각 유형별 한도는 다음과 같습니다.
- 1. 증빙서류 미제출 (무증빙) 송금
- 한도: 1회 1만 달러 / 1일 1만 달러 / 연간 10만 달러
- 보고·통보:
- 연간 누적 송금액이 1만 달러를 초과하면 국세청에 자동 통보됩니다.
- 건당 5천 달러를 초과하면 금융감독원에 통보됩니다.
- 무증빙으로 보낸 5천 달러 초과 거래들의 합계가 연 10만 달러를 넘으면, 은행 창구를 방문해 증빙서류를 제출해야 합니다. (우리은행 한도 안내)
- 2. 증빙서류 제출 송금 (유학, 이주 등)
- 한도: 송금 목적과 사유에 따라 한도가 다릅니다. 예를 들어, 유학생 및 해외 체재비는 연간 20만 달러까지, 재외동포의 재산 반출은 1회 10만 달러까지 가능합니다. 정확한 한도는 거래 은행에 문의해야 합니다.
- 3. 소액해외송금업체 (핀테크) 이용
- 법적 한도: 건당 5천 달러 / 동일인 기준 연간 5만 달러
- 은행을 통하지 않는 핀테크 앱 송금은 소액해외송금업 법규에 따라 별도의 한도가 적용됩니다. (외국환거래법 시행령)
증빙 없는 해외송금, 금액별 조건 완벽 분석
증빙서류 없이 송금할 때, 금액에 따라 조건이 세분화됩니다.
- ✅ 5,000달러 이하
- 가장 자유로운 구간입니다. 거래외국환은행을 지정하지 않아도 대부분의 은행 앱이나 창구에서 간편하게 보낼 수 있습니다. (단, 연간 누계 한도에는 포함됩니다.)
- ⚠️ 5,000달러 초과 ~ 10,000달러 이하
- 거래외국환은행 지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 건당 5천 달러를 초과했기 때문에 해당 거래 내역은 금융감독원에 자동으로 통보됩니다.
- 🚫 연간 100,000달러 초과
- 더 이상 무증빙(증빙서류 미제출) 방식으로는 송금이 불가능합니다.
- 은행 지점을 방문하여 송금 목적을 증명하는 서류를 제출하고, ‘증빙 제출 송금’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Tip! 과거 무증빙 연간 한도는 5만 달러였으나, 2023년 7월 규정 개정으로 10만 달러로 상향되어 편의성이 높아졌습니다. (한국무역협회(KITA))
거래외국환은행 지정, 꼭 해야 할까요?
‘거래외국환은행 지정’은 특정 은행을 나의 주거래 외환 은행으로 등록하는 절차입니다. 아래와 같은 경우에 반드시 필요합니다.
- 언제 필요한가?
- 증빙 없이 건당 5천 달러를 초과하여 송금할 때
- 유학 경비, 해외 체재비 등 특정 사유로 꾸준히 송금하며 한도를 관리할 때
- 유효기간 및 절차
- 지정 효력은 매년 12월 31일에 만료되므로, 다음 해에 송금하려면 다시 지정해야 합니다.
- 온라인으로도 지정이 가능하지만, 일부 송금 항목은 영업점 방문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 준비서류(예시)
- 실명확인증표(신분증), 거래외국환은행 지정(변경) 신청서, 송금 사유 증빙서류 등 (우리은행 안내)
유학, 증여, 투자: 예외 거래 한도는?
송금 목적에 따라 한도와 절차가 달라집니다.
- 일상적 거래 (경상거래): 학비, 생활비, 의료비 등
- 무증빙 연간 한도(10만 달러) 내에서 관리되는 경우가 많아 절차가 비교적 간단합니다.
- 단, 유학생 및 해외 체재자의 경우 별도의 상향된 한도를 적용받을 수 있으니 은행의 안내를 참고하세요.
- 자산 거래 (자본거래): 증여, 해외 부동산 취득, 해외 직접투자, 이주비 등
- 사전 신고와 증빙서류 제출이 핵심입니다.
- 특히 해외 이주비나 재외동포의 재산 반출은 10만 달러를 초과하는 경우 자금출처확인서 등 정교한 서류와 절차가 요구됩니다. (김앤장 뉴스)
한도가 초과될 때, 해결 방법 2가지
- 분할 송금
동일한 수취인에게 하루에 여러 번 나누어 보내 총액이 1만 달러를 초과하는 경우, 은행 창구에서 사유 확인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한도 규정을 피하기 위한 의도적인 분할 송금은 권장되지 않으며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분할 송금 시 은행의 확인 절차 사례) - 증빙서류 제출로 전환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재학증명서, 등록금 고지서, 가족관계증명서, 증여 계약서, 투자 계약서 등 송금 목적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준비하여 은행 창구를 통해 송금하면 무증빙 한도와 관계없이 진행할 수 있습니다.
국세청·금감원 자동 통보되는 기준
내 송금 내역이 정부 기관에 보고되는 것이 걱정되시나요? 아래 기준을 확인하세요.
- 국세청 자동 통보: 증빙서류 없이 보낸 연간 누적 송금액이 10,000달러를 초과하는 시점부터
- 금융감독원 통보: 증빙서류 없이 건당 5,000달러를 초과하여 송금하는 모든 거래
이러한 통보는 자금세탁 방지 및 외환거래 모니터링을 위한 정상적인 절차입니다. 정당한 사유의 송금이라면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해외송금 전 최종 체크리스트
- [ ] 거래외국환은행 지정: 유효기간이 올해 12월 31일까지인지 확인했나요?
- [ ] 거주자/비거주자 구분: 본인의 신분이 거주자인지 확인했나요? (비거주자는 별도 규정 적용)
- [ ] 거래 목적 구분: 단순 생활비(경상거래)인지, 투자/증여(자본거래)인지 명확히 했나요?
- [ ] 분할 송금 계획: 하루에 같은 사람에게 1만 달러 이상 보내야 하나요? 그렇다면 증빙을 준비하세요.
- [ ] 연간 누적 금액: 올해 증빙 없이 보낸 총 금액이 10만 달러에 가까워졌나요?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연 10만 달러를 초과해서 보낼 수 있나요?
네, 가능합니다. 단, 무증빙 한도인 10만 달러를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서는 유학, 투자, 증여 등 명확한 목적을 증명하는 서류를 갖춰 은행 창구를 통해 ‘증빙 제출 송금’으로 진행해야 합니다.
Q2. 비거주자나 외국인도 한도가 같은가요?
아닙니다. 비거주자 및 외국인 거주자가 국내에서 벌어들인 소득을 해외로 송금할 때는 별도의 한도와 증빙 절차가 적용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거래 은행의 안내를 참고해야 합니다. (비거주자/외국인 송금 안내)
Q3. 핀테크 앱(소액해외송금업)의 한도는 왜 다른가요?
핀테크 앱은 은행과 다른 ‘소액해외송금업’ 라이선스를 기반으로 운영됩니다. 외국환거래법 시행령에 따라 건당 5,000달러, 연간 50,000달러라는 별도의 법정 상한선이 정해져 있습니다. 이 때문에 고액 송금이나 자본 거래는 은행을 이용해야 합니다.
Q4. 거래외국환은행을 바꾸거나 새로 지정하려면 어떻게 하나요?
신분증과 사유 증빙 서류, 신청서를 가지고 은행에 방문하거나 앱을 통해 변경할 수 있습니다. 유효기간은 해당 연도 12월 31일까지이므로, 매년 갱신 또는 재지정이 필요하다는 점을 잊지 마세요.
Q5. 한도를 피하기 위해 며칠에 걸쳐 9,000달러씩 쪼개 보내도 되나요?
단기간에 동일인에게 반복적으로 한도에 근접한 금액을 보내는 것은 외환거래법상 회피 행위로 간주될 수 있습니다. 정당한 사유가 있다면 처음부터 증빙서류를 제출하고 한도에 맞게 송금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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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우리은행 ‘지급증빙서류 미제출 송금’ 안내
- 외국환거래법 시행령(소액해외송금업 한도)
- 분할송금·동일일 1만불 초과 시 창구 확인 사례 안내(모바일은행 공지)
- 기관별 통보 기준 정리(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주의: 본 포스트는 2025년 9월 16일 기준으로 작성되었으며, 관련 정책 및 은행별 규정은 변동될 수 있습니다. 송금 전 반드시 거래 은행의 최신 공식 안내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