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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한 암반과 콘크리트로 보호받는 지하 수십 미터 깊이의 비밀 시설을 어떻게 파괴할 수 있을까요? 미국은 바로 이 질문에 대한 답으로 GBU-57 "MOP"(대형 관통 폭탄)이라는 무기를 만들었습니다.
현존하는 가장 강력한 벙커버스터로 불리는 GBU-57은 과연 어떤 무기인지, 핵심 정보를 알기 쉽게 정리했습니다.
1. GBU-57, 대체 어떤 무기일까요?
GBU-57은 한마디로 ‘땅속 깊이 파고들어 터지는 초정밀 스마트 폭탄’입니다.
- 거대한 크기: 길이는 6.2m, 무게는 무려 13.6톤에 달합니다. 웬만한 대형 트럭과 맞먹는 수준입니다.
- 강력한 관통력: 특수 제작된 강철 탄두를 이용해 지하 60미터 이상을 뚫고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는 일반 폭탄으로는 상상하기 어려운 깊이입니다.
- 정확한 타격: GPS와 자체 항법 장치를 이용해 오차 없이 목표물을 정확히 찾아갑니다.
- 연속 공격 효과: 여러 발을 같은 지점에 투하할 경우, 첫 번째 폭탄이 구멍을 뚫으면 두 번째 폭탄이 그 구멍으로 더 깊이 파고들어 목표를 파괴하는 방식으로 위력을 극대화합니다.
출처: https://www.youtube.com/watch?v=0YQjXzvra2Y
2. 어떻게 운용하고, 얼마나 날아갈까요?
GBU-57은 자체 엔진이 없어 스스로 날아가지는 못합니다. 비행기에서 투하된 후, 자체 날개를 이용해 목표 지점까지 활공하는 방식입니다.
- 운용 플랫폼: 이 거대한 폭탄은 오직 B-2 스피릿 스텔스 폭격기만이 운반하고 투하할 수 있는 전용 무기입니다. B-2 한 대에 최대 2발을 장착할 수 있습니다.
- 사거리: 투하 고도에 따라 다르지만, 약 20~30km를 활공하여 목표를 타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정확한 제원은 비공개)
3. 가격은 얼마나 비쌀까요?
GBU-57은 이름 그대로 엄청난 가격을 자랑하는 전략 무기입니다.
구분 | 금액 |
---|---|
폭탄 1발 가격 | 약 350만 달러 (한화 약 48억 원) |
총 개발 비용 | 약 4억 달러 (한화 약 5,500억 원) |
최첨단 기술과 특수 소재가 사용되었고, 오직 B-2 폭격기에서만 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생산 및 유지 비용이 매우 높습니다.
4. 어느 나라가 가지고 있나요?
답은 간단합니다. 오직 미국뿐입니다.
국가 | 운용 기종 | 비고 |
---|---|---|
미국 | B-2 스피릿 | 유일한 운용 국가, 수출 절대 금지 |
기타 국가 | 없음 | 도입 불가 |
GBU-57은 미국의 핵심 군사 기술이 집약된 전략 자산으로, 가장 가까운 동맹국에게도 판매하거나 양도하지 않는 비대칭 전력입니다.
5. 왜 만들었을까요? (실제 사용된 적은 없지만)
GBU-57은 아직 실전에서 사용된 기록은 없습니다. 이 무기는 처음부터 특정 목표를 염두에 두고 개발되었습니다.
바로 이란이나 북한처럼 국가의 핵심 시설(핵무기, 지휘부 등)을 지하 깊숙한 곳에 숨겨놓은 국가를 겨냥한 무기입니다. 적의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B-2 스텔스 폭격기가 은밀히 침투해 GBU-57로 지하 벙커를 파괴한다는 시나리오가 이 무기의 존재 이유입니다.
실제로 사용하는 것보다, '우리에겐 어떤 방어 시설도 뚫을 수 있는 창이 있다'고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상대방을 압박하는 강력한 전략적 카드가 됩니다.
한눈에 보는 GBU-57 핵심 요약
- 최강의 관통력: 지하 60m 암반도 뚫는 현존 최강의 벙커버스터
- 전용 플랫폼: 오직 B-2 스텔스 폭격기만 운용 가능
- 미국만의 무기: 다른 나라에는 절대 판매하지 않는 미국의 전략 자산
- 전략적 억제력: 실제 사용보다 존재 자체로 적을 압박하는 강력한 카드
GBU-57은 현대 전쟁에서 가장 파괴적이고 상징적인 재래식 무기 중 하나로, 미국의 군사적 우위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